가끔 버스를 타고 지나가 보자.
아스팔트의 시커먼 색을 보며 지났던 그 길을
이제는 다른 색으로 기억하게 될것이다.
짙은 초록색으로, 고즈넉한 금빛으로, 강렬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붉은색으로...
물론 모든것이 다 머리속에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아스팔트만 보고 가게 될지라도 느낌만은 다를 것이다.
그렇다.
그 느낌을 얻은 것으로 된것이다.
이제는 그 길이 오롯이 내 것이 된 것같은 느낌...
가끔 내가 살아 가고 있는 이 길을 내 앞에 있는 좁은 시야가 아닌 넓은 시야로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것인가'
이런 거창한 문제를 풀어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보다 더 사소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
'내가 무엇을, 누구를 잊고 살고 있는가',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좀더 넓은 시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런 것들이 알고 싶은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오늘도 노력해야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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