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5일 월요일
Ensemble DITTO encore recital
토요일 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후유증으로 다음날 쓰러져 있게 마련이건만
그럴수 없었던 것이 꼭 보고 싶은 공연을 늦지 않게 가서 봐야 하므로~ ㅎ
일요일 오후 1시에 그렇게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2시 공연이니 Puccini bar 에서 가볍게 샌드위치와 크린배리 쥬스로 점심 식사를 하고
약 20분 전에 공연장에 착석~
(이렇게 시간 제대로 맞춰서 공연장 가본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ㅋㅋㅋ)
program 은 :
Mozart : Duo for Violin and Viola in G major, K.423
I. Allegro
II. Adagio
III. Rondeau, Allegro
Ravel, Piano Trio in A minor
I. Modere
II. Pantoum
III. Passacaille
IV. Finale
Massenet, Meditation from Thais
Faure, Piano Quartet No.1 in C minor Op. 15
I. Allegro molto moderato
II.Scherzo ( Allegro vivo )
III.Adagio
IV.Allegro molto
[Encore]
Franz Schubert : Piano Trio No.2 in E flat, Op. 100, D.979, 2
Offenbach : Can-can
개인적으로 Ravel 을 무척 좋아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공연이고, 몇년전 우연히 알게된 Faure 의 곡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Faure 의 'Pavane ' 를 너무 좋아해서~)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program을 들여다 보니 Mozzart 빼고는 다 France 작곡가들~ ㅎㅎ
평소에 이렇게 모아놓은 공연 보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더욱더 기대감은 상승!
첫번째 곡 Mozart : Duo for Violin and Viola in G major, K.423 는 역시나~
게다가 젊은 연주자들이라 그런지 안그래도 발랄 깜찍한 Mozzart 님의 곡은 더욱 발랄하고 날아가버릴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결코 거칠거나 불안하지 않은 세련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열정이 아주 많이 묻어 있음을 느낄수 있는 눈빛 하나 손 움직임 하나 였습니다.
두번째 곡 Ravel, Piano Trio in A minor. 동양적 색채가 묻어 있는 Ravel 의 곡입니다. 외국에서 공부를 했다고, 우리말을 잘 못한다고해서, 그 정서가 어디가지는 않은가 봅니다~ 서양 사람들의 연주보다 이들의 연주가 훨씬 더~! 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리랑을 스티비 원더가 부르는 것 보다, 알 켈리가 부르는 것보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불렀을 때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러고 보면 Ravel 이란 사람 가능하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ㅋㅋㅋ
(부모중에 동양인이 있는거 아닐지... 엄마는 Spain 사람이고 아버지는 France 사람이라고는 하던데... 혹시 다리밑에서 주워 왔다거나... 헙... 죄송...)
세번째 곡 meditation 은 혹시 졸게 될까봐 걱정했지만... 그런 걱정 저~연허 필요없는 훌륭한 연주 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귀를 빼앗는 능력을 가진거 같습니다. 특히 Stefan Pi Jackiw(violin) 의 연주는 정말... (아 Stefan Pi Jackiw 는 피천득 선생님 외손자라는 군요~ 신기~! ㅋ)
네번째 곡 Faure, Piano Quartet No.1 in C minor Op. 15 는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 하지만 Faure 의 곡이니 기대를 하고 감상 하였습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Ravel 이랑 좀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Faure 가 Ravel 의 스승이었다는 사실이 갑자기 생각났고... 결국 Ravel 이 Faure 의 영향을 받았겠구나... ㅡㅡ; )
아무튼 석양이 지는 시골의 한적함이 떠오르는 좋은 곡이었습니다.
Encore 곡 2곡은 Franz Schubert : Piano Trio No.2 in E flat, Op. 100, D.979, 2 그리고 Offenbach : Can-can!!! Schubert의 Piano Trio 는 빠르게 편곡해서 encore 곡에 어울리게 신나게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ㅎㅎ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한동안 나른하고 지쳐있던 저에게 젊은 연주자들의 energy 를 듬뿍 선물한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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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 뜸해 궁금해 하던 중 입니다. 별 일 없으시죠? ^^
답글삭제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