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3일 월요일

제천에서의 한달

어느 덧 제천으로 옮긴지도 한달하고도 2주가 지났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옮긴 제천은 제 생각보다도 맘에 드는 곳입니다.

근처엔 C.C 도 많고, 여름에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호수도 있으며,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스키장도 한시간 거리에 있군요~
서울도 2시간이면 갈 수 있구요~


하지만...
이런 것들 보다 더 저를 즐겁해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퇴근 하기 위해 별 생각없이 병원 문을 나서던 5월말의 어느날
처음엔 날카롭게, 하지만 이내 은은하게...
온 도시를 가득 메운 달콤한 향기
10년 넘게 맡아본 적 없는 아카시아 향기 였습니다
5월말 그렇게 달콤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주말 서울에서 돌아오던 밤 늦은 시간...
집에 다가가갈 수록 들리던 나즈막한 소리
이내 몸집을 부풀린 이 소리는 개구리가 우는 소리였습니다...
아주 예전 꽤나 시끄럽게 여겼던, 그리고 흔하게 들었던 개구리 우는 소리를
역시 10년 넘게 잊고 살아왔었네요...

늦은 저녁 양팔 사이를 휘돌아 나가는 아카시아 향기와
귓등을 스쳐지나가는 개구리 울음은
저를 예전 10대로 떠밀어 냅니다...


제천~
기분이 좋아 지는 곳이네요!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