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Music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Music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굿바이 알루미늄(Goodbye Aluminium)


달빛요정 역전만루 홈런... 본명은 '이진원 氏' 지만, 본명 보다는 달빛요정 역전만루 홈런이라는 이름이 묘하게 더 어울리는 사람
그리고 너무 늦게 알게 안타까운 사람.
하지만 일찍 알았더라도 그렇게 가는 것을 내가 막을 수는 없었을 테지만...

2010년 11월 6일 밤늦게 운전을 하며 우연히 듣게된 라디오에서는 온통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라는 밴드의 소식이었다.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결국 사망했다는...
그리고 흘러나온 그 사람의 노래는 나를 뿌리부터 흔들었다.

잘하는 노래도 아니고
화려한 연주도 없고
세련된 믹싱도 아니었다.

하지만 투박하고 담백한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전 어느 노래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솔직하고 정직한 가사...


'Goodbye Aluminium'
Album 전체를 듣고 나면
이 사람 참 힘들게 살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랑 비슷한 거 같다는 묘한 동질감, 나 보다 더한 사람도 있구나 하는 묘한 안도감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들게 한다.

이 album 작업을 할 때, 음악을 하면서 한달에 수익 100만원이 넘지 않으면 더이상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한다.
참 처절하다...
그래서 더욱 이 album 절박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슬픈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묘한 매력의 목소리는 슬픔, 좌절 그런 감정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오히려 피식 입가에 웃음을 만들어 준다.

지금은 편하게 돈 걱정없이 하늘 나라에서 음악을 하고 있을 '달빛요정 역전말루 홈런'
새 음반 나오면 나한테 하나 던져 주었으면 좋겠다.

2010년 12월 13일 월요일

LaVentana의 1st album Como El Tango, Como El Jazz

01. Liber Tango
02. Valse Primavera
03. 향월가
04. Nuevo Contiente
05. Octover Sketches
06. Invierno Porteno
07. La cumparsita
08. Tanguedia III

 우연히 라디오 소개를 통해 알게 된 band 'LaVentana'.
그 당시 들었던 곡은 그들의 2nd album 에 실린 유리구두 part 2 였다. 이후 이 band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되면서 놀라움을 넘어 전율을 느꼈다.

'LaVentana' 스페인어로 '창문'을 뜻하며 대충 무슨 이유로 이름을 정했는지 감이 온다. Jazz, Tango 를 통한 세상과의 창문이 되어 보겠다 그런거 아닐까?
아무튼 그들의 이런 시도는 성공한 것 같다. 음악이 그만큼 훌륭하니까~

Band 구성을 보면
  1. Accordion 정태호
  2. Piano 박영기
  3. Bass 황정규
  4. Vocal 정란
  5. Drums 정승원
이렇게 5명이다. 반도네온(bandoneon) 연주자가 없어서 약간 의아했다. Astor Pizzolla 를 통해 Neuvo Tango 로써 tango 를 이해하고 있는 본인이기에 반도네온 없는 tango 는 좀 어색하다고 할까? 물론 곡의 색깔에 맞추어 악기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반도네온 이라는 악기. 연주하기도 쉽지 않고, 연주자 역시 많지 않으니 그냥 넘어간다.

1st album 'Como El Tango, Como El Jazz' 를 들어보자!
첫번째 곡인 'Liber Tango'
너무도 유명한 Astor Pizzolla 의 곡. 많은 연주자들이 연주한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삽입되었던 첼로 독주 version 이 제일 좋다~
아무튼 국내에 tango라는 생소한 음악을 가지고 album 을 내려는 초짜 band 이니 만큼 유명한 곡을 1번 tract 으로 정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연주 또한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내기에 충분할 만큼 훌륭했다.
두번째 곡은 'Valse Primavera'.
'봄의 왈츠'라는 뜻을 가진 곡으로, 정태호 氏의 자작곡이기도 하다. Tango 보다는 Jazz적 느낌이 훨씬 강한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석양이 내려 앉은 봄의 들판이 연상되는 매우 차분하고 매력적인 곡이다.
세번째 곡 '향월가'
Vocal 정란의 몽환적 목소리와 곡분위기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술한잔 하고 들으면 눈물 한줄기 주르륵 흐를 것 같은 곡이다.
'Nuevo Continete'
신대륙이라는 뜻을 가진 곡으로 박영기 氏의 자작곡이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새로운 곳으로 가고자 하는 band 의 마음이 표현된 곡이 아닌가 한다.
'October Sketches' 는 역시 가을과 잘 어울리는 차분한 곡이며, 'Invierno porteno'는 항구의 겨울이라는 뜻이며 역시나 쓸쓸한 느낌이 묻어난다.
두번째 곡부터 여섯번째 곡까지, 아마도 이들은 사계절을 tango를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이 album 은 1번부터 차례대로 끝까지 들어야 한다!
마지막 두 곡은 유명한 tango musician 들의 일종의 remake 곡이다.
Gerardo Matos Rodriguez 의 'La Cumparsita'(가장 행렬), Astor Pizzolla의 'Tangoedia III'!
'La Cumparsita' 는 역시 귀에 익숙한 곡이니 만큼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LaVentana 만의 특유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각 악기의 solo 부분이나, 다양한 리듬 역시 챙겨야 한다.
'Tangoedia III' 내가 이 album 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바로 이 곡 때문에 난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과 전율은 느꼈다. Jazz, tango 도 모자라서 이제는 rock 을 섞어낸 곡이다. 거친 느낌의 electronic guitar riff 는 album 의 마지막 곡이라 자칫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시간에 깜짝 놀랄만한 강렬함을 전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연주해 보고 싶은 곡이다.

 Album의 이름이 '탱고처럼, 재즈처럼'인 만큼 tango와 jazz를 참 잘 녹여냈다. 실제로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음반에 노이네이티드 되었던 album 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album 이다. 절대 후회 하지 않을 album 임을 확신한다.

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Downstream 1st album

1. Tap Tap
2.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3. Fragrance
4. Memory Of Spring
5. It Gives A Love (사랑을 바치다…)
6. Don't Speak
7. 바람의 소리
8. Moon River 
 걸그룹의 음악도 좋지만 역시 가을만큼 Jazz가 땡기는 시기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Jazz band 의 음악을 접하기란 사실상 그리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노력하면 못할 것은 없으니까!

 10월이 끝나갈 무렵 운좋게도 신예 jazz band 한 팀을 알게 되었다. 'downstream'!
 다운스트림은 천년동안도, 에반스, 올댓 재즈 등 유명 클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클럽 말고도 이들은 길거리 공연 - busking - 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실력을 다져 왔던 band 였다. 그런 이들이 2010년 9월 15일 1st album 'Sneak In' 을 발표했다. 아마 jazz를 대중 속으로 슬며시 들이밀겠다는 뜻인 것 같다.
 팀의 리더이자 매력적인 보이스의 강선아를 주축으로 기타 김광희, 베이스 송남현, 드럼 최준영 그리고 탭퍼커션 - 원래는 탭댄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는 댄스를 빼고 하나의 악기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 김순영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감미롭고 부드러운 재즈 선율과 탭의 리듬이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연주를 보여준다.

 탭퍼커션을 이용한 band는 나에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발칙(?) 했다. 특히나 첫번째 곡인 tap tap 은 드럼을 삭제하고 그자리에 이 탭퍼커션을 삽입했다. 이 발랄하고 밝은 곡을 드럼의 도움 없이 탭퍼커션으로 완벽히 구연해 낸다. 가사하나 없는 연주곡임에도 듣다 보면 입꼬리가 쓱 올라가게 만들 정도다.
 이 album을 듣다 보면 탭퍼커션에 귀를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곡 'moon river'를 들을 때쯤 정신이 퍼뜩 들게 하는 소리가 하나 있다. 바로 acoustic guitar 연주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acoustic guitar를 jazz 에 맞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신인 band에 이런 숨은 고수가 있을 줄은 몰랐다. 또 한번 놀라게 만드는 발칙한 band 였다.

 Album 전체를 보자면 가을에 들어도 좋지만, 한가한 겨울 오전 볕좋은 창가에서 차 한잔 하면서 듣기에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된다. 차가운 창밖은 전혀 상관 없는 듯이 따듯한 창가에서 차한잔 하면서 들으면 하루가 상큼해질 것 같다. 이런 여유 부릴수 있을 때 부려봐야지~

2010년 11월 9일 화요일

김건모의 10번째 앨범

1. 남이야  

2. 서울의 달  

3. 습관  

4. 발가락  

5. 두꺼비  

6. 하루, 이틀, 사흘, 나흘  

7. 내게도 사랑이  

8. 대충살아요  

9. 방랑  

10. I Feel Good  

 가을이 막 시작 되려던 9월 초입경에 우연히 김건모의 '서울의 달'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다. 전에도 참 좋은 곡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문득 그 노래에 실려 있는 짙은 Jazz 향기에 '아! 이 곡이 들어 있는 album 전체를 한번 들어 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곤 그놈의 건망증으로 인해 잠시 잊고 지내다가...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중순 무렵,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밴드 들의 음악 이리저리 뒤지다가, 김건모 10th album 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remind 되었다.

 김건모가 레이 찰스(Ray Charles Robinson)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이(Ray, 2004)'를 보고 나서 영감을 얻어 album을 제작 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밤 11시경 서울의 한 버스에 몸을 싣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레이 찰스의 영향을 받은 듯한 jazz, blues 선율에 soul 느낌 물씬 나는 김건모의 목소리가 첫 곡부터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미 익숙한 '서울의 달'을 지나 여섯번째 track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까지 모든 곡에 집중도와 긴장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아 이 album 은 한곡 한곡 모두 좋지만 진정한 느낌을 얻으려면 album 전체를 그것도 순서대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시작된 7번째 track 내게도 사랑이... 예전 함중아씨의 곡을 remake 한 곡이었다. 시작부터 강렬한 bass slap 이 끊임 없이 이어져 곡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된다. 바로 이 track 에서 약 25분여간 지속되어 오던 나의 감정선이 딱 끊어져 버렸고, 그 뒤의 곡들에서도 다시 찾아올 수는 없었다.
 너무 아쉬웠다... 6곡은 잘 만들어 놓고선 album 곡이 모자라니 몇 곡 추가해서 album 만들어 버린 느낌? 김건모라는 가수의 soul 느낌 충만한 목소리로도 album 의 후반 1/3을 메꾸어 줄수는 없었다.

 김건모의 10th album. 개인적으로는 '용두사미'라고 말하고 싶다. 아쉽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