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일 토요일

우도 야경


방금 우도 산책을 하고 왔는데... 역시 우도는 야경이 더 좋은 것 같다.
도시의 화려함은 없지만, 왠지 자연과 더 가까워 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산호로 이루어진 해변에서는 비록 반달이지만 포근한 달빛이 바다에 비추어 네온사인의 번쩍거림보다 훨씬 더 밝고 은은함을 전해 주고 그것도 모자라 해변의 모래에게도 그 빛을 나누어 주어 그 밝음이 조화를 이룬다.
주변의 불빛 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도봉 그 제일 위에는 가장 밝은 별, 등대가 우도를 어루만지고 있고, 주변 바다에 떠 있는 고기잡이 배들에 매달인 전등은 어두운 바다에 그 빛이 반사되어 은하수에 흩뿌려 놓은 별들처럼 반짝거린다.
낮에 뜨거운 햇살 때문에 가려졌던 풀과 나무의 냄새는 사방에서 밀려 오며, 멀리서 들려오는 나즈막한 개 짖는 소리는 하늘거리는 바람 소리와 함께 귀를 즐겁게 해준다.

낮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우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밤이 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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