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9일 화요일

김건모의 10번째 앨범

1. 남이야  

2. 서울의 달  

3. 습관  

4. 발가락  

5. 두꺼비  

6. 하루, 이틀, 사흘, 나흘  

7. 내게도 사랑이  

8. 대충살아요  

9. 방랑  

10. I Feel Good  

 가을이 막 시작 되려던 9월 초입경에 우연히 김건모의 '서울의 달'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다. 전에도 참 좋은 곡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문득 그 노래에 실려 있는 짙은 Jazz 향기에 '아! 이 곡이 들어 있는 album 전체를 한번 들어 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곤 그놈의 건망증으로 인해 잠시 잊고 지내다가...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중순 무렵,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밴드 들의 음악 이리저리 뒤지다가, 김건모 10th album 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remind 되었다.

 김건모가 레이 찰스(Ray Charles Robinson)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이(Ray, 2004)'를 보고 나서 영감을 얻어 album을 제작 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밤 11시경 서울의 한 버스에 몸을 싣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레이 찰스의 영향을 받은 듯한 jazz, blues 선율에 soul 느낌 물씬 나는 김건모의 목소리가 첫 곡부터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미 익숙한 '서울의 달'을 지나 여섯번째 track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까지 모든 곡에 집중도와 긴장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아 이 album 은 한곡 한곡 모두 좋지만 진정한 느낌을 얻으려면 album 전체를 그것도 순서대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시작된 7번째 track 내게도 사랑이... 예전 함중아씨의 곡을 remake 한 곡이었다. 시작부터 강렬한 bass slap 이 끊임 없이 이어져 곡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된다. 바로 이 track 에서 약 25분여간 지속되어 오던 나의 감정선이 딱 끊어져 버렸고, 그 뒤의 곡들에서도 다시 찾아올 수는 없었다.
 너무 아쉬웠다... 6곡은 잘 만들어 놓고선 album 곡이 모자라니 몇 곡 추가해서 album 만들어 버린 느낌? 김건모라는 가수의 soul 느낌 충만한 목소리로도 album 의 후반 1/3을 메꾸어 줄수는 없었다.

 김건모의 10th album. 개인적으로는 '용두사미'라고 말하고 싶다. 아쉽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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