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Tap Tap 2.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3. Fragrance 4. Memory Of Spring 5. It Gives A Love (사랑을 바치다…) 6. Don't Speak 7. 바람의 소리 8. Moon River |
걸그룹의 음악도 좋지만 역시 가을만큼 Jazz가 땡기는 시기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Jazz band 의 음악을 접하기란 사실상 그리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노력하면 못할 것은 없으니까!
10월이 끝나갈 무렵 운좋게도 신예 jazz band 한 팀을 알게 되었다. 'downstream'!
다운스트림은 천년동안도, 에반스, 올댓 재즈 등 유명 클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클럽 말고도 이들은 길거리 공연 - busking - 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실력을 다져 왔던 band 였다. 그런 이들이 2010년 9월 15일 1st album 'Sneak In' 을 발표했다. 아마 jazz를 대중 속으로 슬며시 들이밀겠다는 뜻인 것 같다.
팀의 리더이자 매력적인 보이스의 강선아를 주축으로 기타 김광희, 베이스 송남현, 드럼 최준영 그리고 탭퍼커션 - 원래는 탭댄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는 댄스를 빼고 하나의 악기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 김순영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감미롭고 부드러운 재즈 선율과 탭의 리듬이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연주를 보여준다.
탭퍼커션을 이용한 band는 나에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발칙(?) 했다. 특히나 첫번째 곡인 tap tap 은 드럼을 삭제하고 그자리에 이 탭퍼커션을 삽입했다. 이 발랄하고 밝은 곡을 드럼의 도움 없이 탭퍼커션으로 완벽히 구연해 낸다. 가사하나 없는 연주곡임에도 듣다 보면 입꼬리가 쓱 올라가게 만들 정도다.
이 album을 듣다 보면 탭퍼커션에 귀를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곡 'moon river'를 들을 때쯤 정신이 퍼뜩 들게 하는 소리가 하나 있다. 바로 acoustic guitar 연주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acoustic guitar를 jazz 에 맞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신인 band에 이런 숨은 고수가 있을 줄은 몰랐다. 또 한번 놀라게 만드는 발칙한 band 였다.
Album 전체를 보자면 가을에 들어도 좋지만, 한가한 겨울 오전 볕좋은 창가에서 차 한잔 하면서 듣기에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된다. 차가운 창밖은 전혀 상관 없는 듯이 따듯한 창가에서 차한잔 하면서 들으면 하루가 상큼해질 것 같다. 이런 여유 부릴수 있을 때 부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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