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겨울 문턱의 밤

미친듯이 외로움이 어깨동무를 하고 다가올때면
비로소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은
음악과, 반쯤 남아 있는 술...

그렇게 한바탕 카다르시스를 느끼고 나면
남은 것은 허무함, 죄책감, 외로움....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이미 오래 전에 깨달았고,
나름의 처세에 대하여 만반에 준비를 갖추었다고 생각할 때 쯔음
그 모든 것이 얼마나 부질 없으며, 웃기지도 않았다는 것을 세상은 또한번 깨우쳐 준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발악은
내가 한때는 여러 사람에게 기억되고, 중요한 사람이었으니
지금의 외로움과, 고립이 더욱 더 깊이 사무친다는 생각 뿐...

역시 가장 무서운 것은
어느 누군가에게 미움과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아닌 채 잊혀 진다는 것이다.

세상은, 그리고 사람은 역시 무서운 존재다

댓글 1개:

  1. 그래도 이렇게 기억하고 찾아와 님의 글을 읽는 follower도 있답니다. ^^

    건강하고 복된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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